FM2009를 하고 있어요. 처음 게임을 실행시키지마자 제가 한것은 4141 포메이션을 써보는 것이었죠.
김학범 감독님에서 신태용 감독대행으로 지휘관이 바뀌면서 성남은 지금 변화의 피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10년간 성남에 몸 담았던 김상식, 김영철 선수의 퇴장, 그리고 포백라인의 한축이었던 박진섭과 타겟형 공격수 김동현의 퇴장, 최성국의 군입대, 모따, 두두, 아르체 교체, 대형스트라이커(....) 이동국 까지 베스트11이었던 선수 반이 넘게 팀을 떠날 것이라는 이야기가 거의 확정적인 분위기에서 새해 첫날부터 신태용감독은 자신의 축구 취향에 대해 언론에 뿌리기 시작합니다.
"난 열라 성실하고 영리하고 잘 뛰는 선수를 좋아해뇨"
그럼 신태용 감독의 취향을 반영해 만든 선수단은 이겁니다.
박지성, 박지성, 박지성, 박지성, 박지성, 박지성, 박지성, 박지성, 박지성, 박지성, 정성룡
sub 박지성, 박지성, 박지성, 박지성, 박상철
이겠죠. 물론 농담이지만.;;
주축선수들을 한꺼번에 몰아내고 있는 상황이 팬인 저는 그리 달갑지 만은 않습니다. 특히 성남의 최고 테크니션 모따와 주장 김상식 선수를 잘 뛰지않는 다는 이유로 방출을 시킨다는 건 정말 납득이 가지 않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뭐 김상식, 김영철, 김동현, 박진섭 같은 경우 계약 만료고, 최성국선수는 국가의 부름을 받았고, 이동국은 저도 방출희망대상에 올랐던 선수입니다. 뭐 어쩌겠습니까;;;;
이런저런 이유로 지금 성남이 앞으로 어떤 식으로 변화 될지 주목해 봅니다. 그래서 먼저 신감독이 생각하는 축구를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4141 포메이션. 작년 신감독이 취임하고 나서 바로 나왔던 이야기입니다. 2008 리그 후반기 전북과 서울, 그리고 울산에게 연달아 털리면서 결국 리그 1위의 꿈과 리그컵에서 쓴 잔을 마셨는데, 스포츠2.0 기사에 따르면 당시 4-3-3의 중앙집중 공격을 펼치던 성남은 전방 압박과 빠르고 양 윙에서부터 치고들어오는 공격을 구사하는 4141 포메이션에 털렸다 라는 걸 알수 있습니다.
4141 포메이션은 기존 수비형 미들을 두명 놓는 더블볼란치를 포기하고 1명의 수비형 미드필더 위에 공격형 미들을 3명이나 두는 형태로 양 사이드 공격수에 공격형 미들필더 그리고 스트라이커와 쉐도우 스트라이커를 두는 형태입니다. 아니면 원톱에 공격형 미들을 4명이나 두는 형태로서 예를 쉽게 들자면 스페인 국가대표 선수단이 있겠군요. 토레스가 최전방에 위치해 있고 그 뒤를 비야가 쉐도우로 뛰며, 세스크나 샤비가 미들로 받쳐줍니다. 아니면 토레스 원톱에 그 뒤로 사비, 세스크가 같은 라인을 섭니다. 사이드 어태커로 이니에스타나 호아킨, 실바 등이 찔러오고 수비형 미들필더로서는 세냐가 뜁니다. 이걸로 유로 2008 우승을 먹었지요.
더블볼란치의 지원을 받아 공격형 미들과 탑 스트라이커, 양쪽에 윙포워드가 스위칭을 하며 다이아몬드 공격을 구사하며 리그초중반 달콤한 승리로 리그1위를 수원과 뺏고 뺏기는 양상을 봐왔습니다만 항상 불안했던건 후반 급격한 체력저하와 전체적으로 느릿느릿한 선수단이였습니다. 중앙집중형이었던게 한몫해서 체력저하로 전방에서부터 들어오는 거센 압박에 결국 미들이 붕괴되고 포백이 무너지면서 후반리그는 막장으로 치닫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미들이 무너지면 바로 포백 위이기 때문에 상대편 사이드 어태커들은 먹잇감을 노리듯 틈새를 찔러들어오죠.
이렇게 봐선 4141이란 포메이션은 4-4-2나 4-3-3 포메이션을 무력화 시킬수 있는 무적의 포메이션처럼 보이지만, FM을 돌려본 결과 또 그렇지만은 않더라구요. 4141을 제대로 쓰기 위해서는 일단 몇가지 꼭 있어야만 하는게 있는데 먼저 졸랭 빠른 사이드와 활동량과 수비력이 짱뜨는 수비형 미드필더가 있어야 하겠더라구요.
4-4-2나 4-3-3은 기본적으로 수비형 미들을 두명 놓는 더블볼란치를 씁니다. 이들에게 주어지는 룰은 상대편 공격속도를 늦추거나 끊는 역할입니다. 포백과 미들의 간격이 벌어지는 걸 방지하기 위해 보통 활동범위가 포백 바로 위며 오버래핑은 자제합니다. 옆 수비형 미들친구과 연계로 압박과 윙백과의 조화로 중앙 좌우를 다 막을 수 있고, 공격시에는 앵커형이나 홀딩형 등으로 임무를 나누며 안정적인 공수 플레이를 할 수 있습니다. 4141 같은 경우 더블볼란치를 포기하고 미들 2명을 전방에 배치하다보니 무게 중심이 아무래도 전방으로 쏠려 역습시 중앙이 텅텅 비는 경우가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롱볼이나 다이렉트패스가 전방 압박에서 자유로운 투톱 앞에 똑 떨어지는 경우 좃때따! 신음소리를 내게 됩니다. 왜냐면 바로 그들 앞에는 고작 센터백 2명이거든요.
졸랭 빠르고, 활동력, 체력, 수비력이 갖춘 미들이 있다면 킹왕짱이겠죠? 세계적으로 봤을 때, 비야레알의 세냐 나, 유벤투스의 시소코, 리버풀의 마스췌라노 등이 이 포지션에 어울립니다. 그럼 국내를 볼까요? 우리 팀을 격파했던 전북과 서울에는 정훈과 김한윤이 있었습니다. 김한윤선수야 경험과 거침(.....)이 풍부하니 어울리는 포지션이었지만, 정훈같은 경우는 땜빵이라는 느낌이 강했죠. 뭐니뭐니해도 수원의 조원희 선수도 있군요. 그외에도 포항의 김기동이나, 울산의 김영삼 정도가 있겠습니다. 성남에는 손대호 선수와 김상식 선수가 있지만, 넓은 활동량을 자랑하는건 아닙니다.
현재 러시아 제니트 소속의 이호와 링크설이 뜨고 있습니다. 오피셜은 아직이지만, 계약 마무리 단계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울산과 국대 시절 미들에서 넓은 활동량으로 먹고 살았던 친구인거 같은데 과연 성남에 오면 도움이 많이 되겠지요. 그외에도 적절한 선수들이 성남과 링크가 되어있습니다. 바로 전북의 최철순, 호주의 센터백, 대구의 이근호. 4141을 쓰는데 있어 요소요소 필요한 선수들이군요. 수원의 마토만큼의 강력한 센터백이 필요하고, 안정적인 수비와 오버래핑이 좋은 윙백과 졸랭돌파 윙포가 필요한 성남입니다. 이쯤에서 스타팅 4141 포메이션을 짜봅시다.
스트라이커는 누가 좋을까요? 현재 성남에서 살아남은 공격수는 조동건과 김연건입니다. 조동건이야 말로 앞으로 성남공격의 핵심이 될겁니다. 빠르고 골결정력이 있으며, 몸도 다부져 거친 K리그에서 살아남을 확률이 높거든요. 거기에 영건입니다. 김연건 선수는 몇경기 지켜본 결과 그냥 서브나 2군에 있을법한 선수라 신태용감독에게 그다지 신뢰는 받지 못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조동건 선수를 받쳐줄 선수영입이 절실합니다. 쉐도우로 모따가 가능하지만, 모따의 미래는 불투명하며 어떻게 될지 모르니깐요. 그래서 이근호 선수를 데리고 와야 합니다. 투톱에 가장 최적화 되어있고, 파괴력있는 공격력에, 여차하면 사이드 어태커로서도 가능하기 때문이죠.
쉐도우 스트라이커나 공격형 미들로 가능한 선수는 현재, 김정우, 김철호, 한동원, 모따 가 있습니다. 김정우 선수는 이적루머가 돌긴하지만, 지금 상황으로는 재계약이 이루어질듯 합니다. 전부터 강했던 성남의 미들진이었기에, 자원부족은 모르겠지만, 이들이 과연 더 성장을 할 수 있을까가 문제겠군요.
사이드 어태커. 성남에서 가장 제일 최고로 신경쓰고 해결해야할 문제입니다. 자원이 너무 없어요. 그나마 모따와 어경준 선수가 있군요.(제발 모따 팔지마!). 어경준 선수는 스트라이커로 등록이 되어있지만, FM에서는 오른쪽 미들로 되어있고, FC메츠에서 임대해 온 선수이고, 아무튼 베일이 쌓여있는 선수라 할수 있겠습니다;; 현재 성남으로 링크 되어있는 선수는 이근호 선수가 있습니다. 이근호 선수는 윙포워드로서 투톱의 단짝이 가장 최적화된 포지션이지만, 빠르게 치고 올라가 크로스나 돌파가 가능하기 때문에 사이드 어태커로서도 기용이 가능합니다.
이제 수비형 미들필더 손대호 선수 뿐이군요. 김철호 선수가 대신 뛰어줄 수 있겠지만, 일단 센터백 못지 않은 수비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손대호선수가 제일이겠지만, 이 선수가 또 활동력이나, 커버능력이 뛰어난게 아니라서 모르겠습니다. 현재 링크 되어있는 선수는 제니트의 이호입니다.
포백라인으로 살아남은 선수는 장학영, 조병국, 이정렬, 전광진 정도 입니다. 이중 이정렬과 전광진은 후보로서 리그 몇경기 나오지도 못한 검증이 안된 선수들입니다. 장학영과 조병국은 현재 FA상태지만 조만간 재계약 이야기가 들여올 듯 하고, 현재 링크가 되어있는 선수는 호주 애틀레이드 센터백과 전북의 최철순입니다. 애틀레이드 이 선수는 여러 팀에서 군침을 흘리고 있는 상황에 성남이 가장 유리한 고지에 서있다는 짧막한 기사를 읽은것 뿐이군요. 뭐 잘하겠죠-_-. 문제는 윙백인데, 최철순 선수가 온다면 아주 좋겠죠. 현재 전북에서 신광훈에 밀려 서브로 벤치워머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김치우와 더불어 제가 아는 좋은 윙백선수이니 오면 잘하리라 믿습니다.
이로서 대충 스타팅 윤곽이 맞춰졌습니다. 만약 모따가 계속 뛰고, 호주산 용병이 계약이 이루어진다면, 용병 자리는 AFC 룰에 따라 2명을 더 데려올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짱뜨는 사이드와 수미를 낼름 집어왔으면 하는 바램이 있고, 공격수는 토종 공격수로 채웠으면 하는 바램이 있어요. 전방 압박에 능한 선수로 활동력이 좋은 공격수로 이근호나 조동건, 개인적인 욕심으로 이천수를 졸라 뚜들겨 패서 개과천선 시켜 성남 한축에 세워주면 행복하겠군요. 공격형 미들로 김정우와 김철호는 어느정도 검증이 되었으니 큰 걱정은 안된다만, 한동원은 좀 각성이 필요합니다.
--------조동건------------------
----------------이근호----------
모따---------김정우--------(용병)
------------이호(손대호)---------
장학영----호주----조병국----최철순
-------------조동건-------------
모따----김정우----김철호---이근호
-------------이호---------------
-------------포백---------------
---------조동건-----이근호---------
모따---김정우---이호(손대호)--(용병)
--------------포백-----------------
대충 이런식으로 짜여지겠군요.
토트넘의 라모스 감독은 부임후 이런저런 선수들을 다 짜르고 리빌딩 결과 팀은 처참하게 수렁에 빠졌고, 그 여파는 감독이 바뀐 지금까지도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게임하듯이 스탯, 능력 좋은 선수들로만 구성해서 이긴다는건 정말 FM에서도 여러운 일인데, 현실은 어떻겠습니까. 물론 성남에는 세대교체가 절실한 때였습니다. 또한 신감독 머리속의 4141 포메이션은 성격상 활동력과 주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기존의 성남 선수만으로는 꾸리기 힘든 포메이션입니다. 하지만 주축선수들을 대거 이탈시키고 새로운 선수들로 채워서 새로운 시즌을 맞이한다는건 여간 여러운 일이 아닐겁니다. 빨리 시즌 개막했으면 좋겠군요. 언제까지 티비로만 축구봐야 해 ;ㅁ;
태그 : 성남일화


























덧글
빌리밥 2009/01/07 14:29 # 답글
위닝에서는 4-1-4-1 포메이션의 첼시가 짱이라죠 'ㅅ')/이걸로 거의 져본 적이 없다능..
SuperDuper 2009/01/08 10:09 #
아 가만보니 우리 신감독님 롤모델이 첼시라는 이야기가-_-;;
캡틴터틀 2009/01/07 15:25 # 답글
팀 전원이 박지성이면 엄청난 팀이겠군요.
SuperDuper 2009/01/08 10:09 #
대신 골넣을 사람이 없겠죠-_-
슈나 2009/01/07 17:43 # 답글
↑팀전원이 박지성 (데굴데굴)
SuperDuper 2009/01/08 10:09 #
데굴데굴데굴
겜퍼군 2009/01/07 20:24 # 답글
성남의 개혁이 어떤식으로 바뀔지 사실 기대가 되긴 합니다. 그런데 성남 만큼이나 지금 수원도 엄청난 출혈이... 음 일단 신태용 감독의 노선파악은 사실 좀 어렵네요.. 이거 뭐 성남 윗선의 생각인건지 그것도 좀 의심스럽구요.. 여튼 수원만큼이나 대변혁 중인 성남이 이번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갑니다...
SuperDuper 2009/01/08 10:10 #
성남이야 내치는 의미가 강하지만 수원은;;; 좀 힘든 이적기간이 되겠더군요;
khris 2009/01/08 10:24 # 답글
아직 팀 재구성 중이긴 해도, 제대로 4-1-4-1이 구성된다면 정말 무서울 거 같군요.저도 빨리 봄이 와서 시즌이 개막했으면 좋겠어요. ;ㅁ;